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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출산주의 논리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나서, 끝내 남은 한마디Insight 2025. 12. 1. 22:56
비출산주의의 날카로운 칼날 앞에서 끝내 지키고 싶은 한 조각 마음비출산주의 글을 읽을 때마다 항상 가슴이 쿡 찌른다.“동의 없이 존재를 강제하는 것은 비윤리적이다.”이 문장은 정말 반박이 어렵다. 나도 태어날 때 허락받은 적 없으니까.그런데 머릿속에서 자꾸 반박하고 싶고, 다른 입장에 서고싶어진다.그래서 잠깐 반박하고자 하는 시작점이란건, 2가지였다."존재하기 전에 존재에게 동의를 구할수 있는가?""과연 불행하기만 할까?"그래서인지 그 문장을 읽고 나면 항상 똑같은 생각이 떠오른다.‘그래도… 나는 태어나길 잘했다고 생각하는데.’오늘은 논쟁하러 나온 게 아니다. 그냥 내 마음속에 있는 솔직한 이야기를 조용히 꺼내놓으려 한다. 1. 아이들은 지금 이 순간, 진짜 행복하다 2023년 한국아동패널조사, U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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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출산주의, 왜 이렇게까지 말하는 걸까?Insight 2025. 11. 30. 03:15
10년전즈음엔 딩크족이라는 단어가 유행을 했고, 이는 개인의 행복때문이었다.그러다가 경제난과 주택구입비용의 엄청난 증가로 출산율이 엄청나게 줄어들어 0.6에 이르고 있다.분명히 이것은 개인의 행복 또는 경제적 리스크로 인한 비출산이었으나, 지금 말하고자 하는건 분명 다른 이유인 것이다.삶과 고통, 그리고 ‘타인을 존재하게 만드는 권리’에 대한 가장 불편한 질문사실 이 글을 쓰면서도 계속 손이 떨린다.이 주제는 누군가에겐 단순한 철학이 아니라 삶 자체를 뒤흔드는 이야기니까.나는 비출산주의자가 아니다.하지만 이 사상이 던지는 질문만큼은 진지하게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비출산주의가 정확히 뭘 말하는가비출산주의(anti-natalism)는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새로운 인간을 이 세상에 만들어내는 행위는 본질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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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2층집이 사라진 이유, 온돌 때문일까?Insight 2025. 7. 14. 20:42
동양과 서양은 시작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수렵과 유목을 지나 농사를 짓기 시작했고, 흑백의 시대를 지나 색이 입혀진 그림이 등장한다.신을 그리던 시기에서 인간의 일상을 담는 풍속화로 넘어가는 흐름도 비슷하다.시대만 다를 뿐, 흐름 자체는 많이 닮아 있다. 그런데 건축만은 완전히 다르다.서양은 도시든 시골이든 2층, 3층 집이 기본이다.일본 역시 2층짜리 목조 가옥이 어렵지 않게 눈에 띈다.그런데 한국의 전통 가옥은 대부분 단층이다.지붕을 얹은 낮은 집, 바닥에 바짝 붙어 사는 구조가 오래도록 이어진다. 왜 그랬을까?고려시대만 해도 2층짜리 누각이나 다락방이 있었는데,조선으로 오면서 그런 구조는 거의 사라진다.단순히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더 근본적인 이유가 있었던 걸까?조선 중후기로 가면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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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서양, 이렇게까지 다를 줄은 몰랐다Insight 2025. 6. 27. 23:45
요즘 영어를 다시 제대로 공부하고 있다. 단순히 단어를 외우는 걸 넘어서, 영어식 표현이나 문장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게 언젠가 호주 이민과도 연결될 수 있을 것 같아서다.그런데 공부를 하면 할수록 자꾸 멈칫하게 된다.‘왜 이렇게 다르지?’라는 순간이 생각보다 너무 자주 찾아오기 때문이다.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날짜를 쓸 때도 우리는“2025년 6월 30일”이라고 적지만,영어권에서는 “June 30, 2025” 혹은 “30/06/2025”처럼 적는다.주소도 우리는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23-4”라고 큰 것부터 쓰지만,영어 주소는 “123-4 Samsung-dong, Gangnam-gu, Seoul”처럼 작은 것부터 쓴다.단어 하나하나는 어렵지 않은데, 표현 방식 자체가 아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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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스라엘 전쟁, 정말 끝난 걸까?기타이슈 2025. 6. 26. 21:46
2025년 6월, 중동에서 실제 전쟁이 벌어졌다는 뉴스가 연일 쏟아졌다. 이스라엘과 이란, 두 나라가 서로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고, 드론을 띄우고, 전투기를 띄우는 장면이 뉴스 화면을 가득 채웠다. 마치 영화 같았지만, 상황은 전혀 허구가 아니었다.최근 국제 정세는 숨돌릴 틈이 없었다. 2022년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졌고, 몇 주 전에는 인도와 파키스탄 간 국경 충돌이 확산되며 불안이 커졌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팔레스타인과 간헐적인 무력 충돌을 이어오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달랐다. ‘이번엔 좀 심각한 것 같다’는 말이 공공연히 돌았다. 그리고 그 전쟁에, 이란이 직접 등장했다. 전 세계가 눈을 의심했다. 이란은 단순히 지원하거나 성명을 내는 정도가 아니었다. 직접 미사일을 쐈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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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6월 25일, 모든 게 바뀐 날기타이슈 2025. 6. 26. 00:12
1950년 6월 25일, 새벽. 서울 하늘에 갑작스런 포성이 울렸다. 그 한 발로 모든 것이 달라졌다. 그리고 며칠 후, 서울은 텅 비었다. 길을 따라 줄지어 내려가는 사람들. 손에 쥔 건 옷보자기 몇 개뿐. 말 그대로, 도시 전체가 떠났다. 전쟁은 단순한 군사 충돌이 아니라 삶의 지형을 송두리째 바꾸는 사건이었다.그리고 그 한가운데엔 사람이 있었다.어디로 갈 것인가. 남을 것인가.그 질문은 누구에게도 쉽게 주어진 선택지가 아니었다.오늘은 6월 25일.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전쟁을 다룬 다큐멘터리나 기념식, 회고 콘텐츠들이 나온다. 어릴 적엔, 학교 방송이나 행사가 익숙할 정도로 가까운 기억이었지만, 이제는 많은 이들에게 그냥 지나가는 하루가 되었다. 전쟁 자체보다도,그 시대를 직접 겪었던 할머니 세대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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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고대의 영토를 알 수 있을까?Insight 2025. 6. 24. 21:13
고대 영토는 왜 그렇게 보이는가?어릴 적 역사책을 펼치면, 언제나 지도가 먼저 나왔다. 고구려는 만주까지 넓게 퍼져 있었고, 로마 제국은 지중해 전체를 감싸듯 영토가 표시되어 있었다. 경계선은 색으로 또렷하게 나뉘어 있었고, 뭔가 지금의 국경처럼 당연하게 여겨졌다.나중에 TV에서 로마 시대 다큐멘터리를 보는데, ‘로마 제국의 최대 영토’라는 지도가 또 나온다. 그걸 보면서 문득 생각이 들었다. “2천 년 전에 누가 그 경계를 정했지? 그 당시엔 지도도 없었을 텐데?” 그때부터 궁금해졌다. 우리가 보는 고대의 영토는 대체 어떤 기준으로 정해진 것일까?삼국시대든, 로마 제국이든, 그 시절엔 위성도 없었고, 땅을 정확히 측량할 기술도 없었다. 행정구역도 지금처럼 정밀하게 나뉘어 있진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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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구려는 누구의 역사일까? 민족의 역사 땅의 역사Insight 2025. 6. 24. 02:05
"고구려는 우리 역사야."아마 한국 사람이라면 대부분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학교에서도 그렇게 배웠고, 광개토대왕과 같이 중국 중원으로 영토를 확장했던 고구려의 역사는 늘 자랑스럽게 여겨져 왔다. 삼국 가운데서도 고구려의 인기는 독보적이다."고구려가 삼국통일을 했다면 어땠을까?" 같은 상상도 자주 오르내리고, 드라마 ‘주몽’이나 ‘태왕사신기’는 한때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그 감정을 대변하기도 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구려가 우리나라 역사라는 건, 한국에서 자랐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렇게 믿으며 컸던 건 아닐까?그런데 역사를 민족의 관점에서만 본다면, 이 논리는 어디까지 유효할까? 발해는 고구려 유민이 세운 나라이긴 해도, 대부분의 활동 무대가 지금의 한반도 밖이었다. 만주 지역에서 더 ..